어느날 한 뉴스가 공개되면서 각 미디어들을 통해 논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간략한 내용을 적자면 부부가 한 게임에 중독되어 영아를 방치해 굶기고 결국 영아가 사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온라인게임계에서 제일 알아주는 N회사의 게임인가 하고 생각하던중에 뉴스에 나온 모자이크 처리된
게임영상을 보니 제가 즐겨하던 '프리우스 온라인' 이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해 특별히 애착이 가는게 그 당시 폭력성이나 과한 폐인을 양성하는 시스템보단
감성적이고 커뮤니티적인 게임이었고 클로즈베타부터 여지까지 즐기면서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뉴스에서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던 내용이 '가상딸' (아니마 시스템) 이었습니다.
내용에는 아니마를 키우면서 먹이고 재우고 꾸며주고 블로그를 통해 육아일기를 작성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검색하다 알아낸건데 네이버 블로그에 한 블로거가 작성한 아니마 육아일기가 있었는데
그분으로 오해받아 고생하신거 같았습니다;;)
뉴스는 흥미위주의 소식을 다루긴하지만 마치 '아니마 시스템'때문에
자신의 딸을 돌보지 않았냐는 식으로 많이 몰아간듯합니다.
제가 볼땐 현실도피용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겨했고 온라인게임에 중독되었던 부부로밖에
안보여져서입니다.
아니마 시스템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언론에서 언급한 '밥을 주거나' , '키우거나' 이런 육성시스템은 없습니다.
아니마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작은용병이라 할수도 있습니다. 아니마로 할수있는것을 간추리자면
- 아니마 성향에 따른 아니마가 사용할수 있는 스킬이 다양합니다
(힐러형/공격형/버프형등 보조스킬용)
아니마의 특정성향을 관리하려면 선물주기등 묻는 질문에 대답을 잘해줘야 합니다.
- 재배/요리/몬스터달래기/채집을 할수 있습니다.
(내 캐릭이 직접해도되는데 아니마를 통해 할수있게끔 했더군요)
- 가이거즈 소환 (약 30초정도였나;; 캐릭터를 강력한 로봇(?)으로 변환시켜주는 역활을 해줍니다)
- 한가지 아니마의 재미난 요소라면 이쁜옷/이쁜장신구등으로 꾸밀수 있다는것입니다.
(프리우스 공홈 스샷게시판 캡쳐)
이 기능을 취미로 삼아 몇몇유저들은 아니마용 옷과 장신구를 수집하더군요
이 처럼 프리우스 온라인 '아니마 시스템'은 게임 시스템 특징중에 한가지 부분일뿐
언론에서 말하는것처럼 '가상딸'이라는 표현을 할정도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차라리 리얼리티가 높은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린세스 메이커'나 '심즈'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아니마는 이름을 지어줄수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캐릭터의 아니마이름이 '민폐언년'입니다.^^
게임 플레이중에 정말 방해가되서 지어준 이름입니다.
오죽했으면 아니마를 인벤토리에 넣을수 없냐고 건의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해자이자 피해자이기도한 부부에게 작은 선처와
세상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죽은영아의 애도를 표합니다.